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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은 안본지도 오래 됐고 귀멸의 칼날이라는 애니메이션 자체는 알고 있었다.
좋지 않은 이야기로 멀리 했었고 분명 기피했었다. 캐릭터 디자인도 정말 취향이 아니었기에 완전히 " 싫어 " 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로.

하지만 그 기세는 어디로 가고 전세계와 나는 렌고쿠에게 집중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21)
[Demon Slayer : Kimetsu no Yaiba the Movie - Mugen Train]

시대극, 액션, 모험 ㅣ 일본
2021.01.27 ㅣ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ㅣ 주연 하나에 나츠키, 히라카와 다이스케, 히노 사토시
각본 ufotable  제작 슈에이샤, 애니플렉스,ufotable
누적관객수 725,329명 (2021월 2월 17일 기준)

 

마음을 불태워라
心を燃やせ

 

누가봐도 "그게 뭔데 십덕아" 할 만한 포스터고 그런 애니메이션으로만 보인다. 그렇게 봤었다.
친구 동구의 끈질긴 영업으로 애니메이션을 왓챠에서 보게 되었고 나는 이틀만에 다 본 다음 무한열차를 타고 왔다.

🙏 애니메이션 1기를 정주행 하거나 / 만화 단행본 7권까지 읽고 봐주시길 🙏
원래 있던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한편을 영화로 구현해둔 거라 애니메이션 1기의 엔딩이 영화 오프닝과 맞물린다.

단행본과 애니메이션과의 약간의 차이점은 있다. 무한열차를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가 타게 되는 계기가 조금 다른데, (열면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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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쪽이 탄지로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갔다고 표현이 되어서 젠이츠가 탄지로를 탓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 쪽은 새로운 임무를 전해 받고 염주인 렌고쿠 씨를 돕는다는 쪽으로 찾아가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화 쪽의 흐름이 나았다. 오로지 탄지로의 개인적인 일로 젠이츠와 이노스케는 그걸 모른 채로 동행 하게 된 거니까...

단행본 쪽이 탄지로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갔다고 표현이 되어서 젠이츠가 탄지로를 탓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 쪽은 새로운 임무를 전해 받고 염주인 렌고쿠 씨를 돕는다는 쪽으로 찾아가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화 쪽의 흐름이 나았다. 오로지 탄지로의 개인적인 일로 젠이츠와 이노스케는 그걸 모른 채로 동행 하게 된 거니까...

 

무한열차 보러 가기 전에 보면 좋은 영상


어지간하면 영화 앞부분에서 맞물리는 장면을 보여주긴 하는데 내용이 기억 안난다면 한번 틀어서 보시길.

제일 좋은 건 애니메이션 1기 정주행을 추천. 또 봐도 감동이 물밀려오는 퀄리티이니까.

만화로 보는 거랑 애니메이션이랑 연출의 결이 달라서 애니메이션을 보자.
애니메이션이 연출하는 걸 한 두컷에 함축 시킨 느낌이라 영화 부분까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걸 추천.
작화 붕괴 같은 게 단 하나도 없다. 작화가 망가질만 하면 3D로 대체하고 2D 배경과 전혀 어색하지않게 어우러진다.
호흡을 쓸 때마다, 혈귀술이 나올 때마다 효과도 정말 화려해서 울지 않고는 못본다. 거기에 배경에 깔리는 음악조차도 끝내준다.
히로아카를 봤을 때는 올마이트 등장 때 같은 효과음에 이런 감동까진... 전세계가, 대한민국이 집중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렌고쿠에게 집중하고 있는 게 틀림 없어... (NO JAPAN 임에도 귀멸의 칼날은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이제는 관심도 없고 나랑 관련 없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영화보면서 오랜만에 오열하며 울었다.
클리셰가 가득하다고 할지라도 연출에서 다가오는 소름돋는 웅장함과, 거기에 적절한 음악과 4DX로 두번 봐서 직접 주가 되어서, 귀살대원이 되어서 덜컹 거리며 몰입할 수 있었다. 나는 특전을 포기하고 영화의 재미를 위해 1회차, 2회차 전부 4DX로 봤다. 16,000원씩 썼는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와 감동을 준 애니메이션은 또 없을 거다. 💧

 

귀살대의 기둥인 주. 염주를 맡고 있는 렌고쿠 쿄쥬로.


렌고쿠 쿄쥬로는 귀살대의 기둥이자 가장 높은 계급인 주. 9인 중의 염주에 자리 하고 있는 주이다. 최근 민간인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대원들을 보냈지만 그 대원들 전부 소식이 끊겨 직접 방문하게 된다. 

첫인상은 뭐하는 놈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애니메이션 1기에서 첫 등장에서는 잡혀온 탄지로와 네즈코에 이입을 한 상태라서 큰어르신이 오기 전에 주들끼리 어떻게 처분을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단번에 참수를 해야 한다고 당차게 이야기 한다. 다들 같은 의견이고 의견을 굽히지 않고 얘기 하는 모습이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기차에서도 탄지로 일행이 찾아갔을 때 도시락 15개를 맛있다고 소리 치며 먹고 있었다. 다 보고 나면 이 모습이 참 귀엽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할 지도.

잡 도깨비들을 잡을 때마저도 연출이 멋있다. TV 방영 애니메이션에서의 퀄리티도 굉장히 높은데 영화는 더 끌어올렸다. 액션이 쉬질 않고 몰아친다. 카메라 앵글도 자유자재로, 역동적으로 몰아친다. 얼마나 많은 기술이 들어갔으며 많이 그렸을까.

본격적으로 무한열차에서 서식하며 사람들을 잡아먹고, 힘을 키우는 도깨비랑 마주하게 된다.

 

십이귀월 상현과 하현 중 하현 1 엔무


키부츠지 무잔이 이끌고 있는 십이귀월 중 상현 / 하현  하현 1인 엔무와 탄지로 일행이 만나게 된다. 엔무는 하현 중에서 혼자 살아남아 성과를 보여야 한다. 주들에게 죽는 게 아닌 탄지로 일행과 귀살대가 도깨비들을 없애고 강해지니까 구조조정을 했다. 하현 6까지 있었는데 모조리 죽임을 당했지만 엔무, 하현 1은 달랐다. 인간을 죽이는데에 환희를 느끼며 무잔을 받드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도깨비이다. 하지만 제일 서사가 없는 친구. 보통 귀멸의 칼날에서는 도깨비가 죽거나 중요 인물이 죽으면 회상을 하며 주마등을 느끼는데 엔무는 죽을 때도 끝까지 무잔에게 충성을 하며 저 녀석 (탄지로)를 죽이고 죽어야겠다는 말밖에 하지 않아서 아쉽다. 그만큼 악에 물들어서 옛날 기억이 안난다는 뜻이겠지 싶음.

 

멧돼지 좋아하는 이상성욕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벗겨보면 예쁘다구요


이번 편에서 탄지로도 탄지로지만 이노스케가 정말 멋있게 나왔다. 연출이 장난 아니다. 온몸을 휘두르듯 공격을 하고 기차와 합체를 해버린 엔무가 시민들을 잡아먹지 못하게 힘쓰는 장면과 엔무의 목뼈를 발견하고 탄지로와 함께 베는 모습도 멋지지 않은 장면이 없다. 엔무는 꿈에 들게 하는 혈귀술이 있지만 눈을 봐야 발동이 되는 건지 이노스케는 멧돼지 탈을 쓰고 있어서 전혀 통하지 않고 혈귀술에서 깨려는 탄지로를 구해준다. 꿈에서 자결을 해야만 그 꿈에서 깰 수 있어서. 혈귀술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탄지로는 깨닫고 몇 번이고 자신의 목을 찌르는데 현실에서도 자결을 하려는 모습에 말려주고 구해주는 모습 너무 터프하고 멋있음. 😭

아쉬운 건 무한열차 편에서 멧돼지 탈을 단 한번도 벗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 그 예쁜 얼굴로 우는 걸 보고 싶었는데, 멧돼지 탈이 눈물로 가득 찰 만큼 엉엉 우는 모습에도 슬펐지만 안의 표정이 궁금해서.

 

귀여운 네즈코에서 멋있는 네즈코로


탄지로가 목숨보다 소중히 하는 여동생, 네즈코는 도깨비이기에 할 수 있는 혈귀술을 써서 탄지로 일행을 돕는다.

꿈에 빠져 들어 자는 탄지로를 박치기를 해서 깨우려는 게 진짜 귀여웠다. 탄지로는 돌머리... 돌보다 더한 머리인데. 그래서 피가 나고 우는 모습이 귀엽더라. 귀여운 부분 말고도 혈귀술을 이용해 밧줄을 불태우고, 열차 한칸을 지키는 모습도 좋았다. 큰 액션은 없었지만 나름 여자 캐릭터가 조력하는 부분이어서. 다른 캐릭터들은 남자 캐릭터니까 그나마 네즈코라도.

 


젠이츠는 이번 화에서 활약을 그렇게 하진 못한다. 초반부분에서 이노스케 말리고 잡으러 다니는 정도로 나옴. 네즈코가 위험에 처했을 때 벽력일섬 써서 도와주는 건 멋있지만! 이때 4DX 타면 번쩍 하고 조명 효과가 죽여준다. 그리고 좌석도 갑자기 뒤에서 앞으로 훅 움직임. 웃긴 게 제일 징징 거리고 어리숙해보이는 캐릭터인데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이렇게 셋이서 도시 오면 제일 상식인인 게 웃기다.

 


영화 진주인공 렌고쿠 쿄쥬로와 포스터엔 드러나지 않은 상현 3, 아카자와의 싸움. 소름이 안돋을 수 없다. 아카자는 무잔의 명령으로 제일 가까운 오니여서 출동한 것 같고 탄지로 일행과 렌고쿠는 무한열차 수습하는 도중에 탄지로를 공격해오는 아카자를 막아서고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아카자는 늙고 병들고 연약한 인간으로 남지 말고 도깨비가 되자고 렌고쿠에게 계속해서 외친다.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면서까지 하는 걸 보면 마음에 든 것 같다. 하도 쿄쥬로! 라고 불러대어서 내가 다 설렐 지경. 그 제안을 거부하며 자신의 신념을 밀어 붙인다.

 


" 늙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라는 덧없는 생물의 아름다움이다.
늙기 때문에, 죽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럽고 숭고한 것이다. "

인간의 삶에 대해서 생각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무한한 생명을 갖고 있으면 이 순간순간의 시간이 중요하지않겠지. 더 소중해지는 거다. 도깨비가 된다면 불로장생이 가능하다. 몸의 일부가 잘려나가도 회복이 빨리 되니까. 그렇기에 강해질 수야 있겠지만 소중함을 잃어간다. 눈을 다치고 전력을 다 해도 끄떡없는 상대에게 맞서면서 올곧은 신념을 보이는 게 정말 멋있다. 렌고쿠에게 전세계가 집중 하는 이유다.

하지만 상현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고 렌고쿠는 맹렬하게 전투를 이어갔지만 결국 인간이기에 큰 부상을 입는다. 탄지로와 젠이츠, 이노스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새벽 동이 트는 걸 보고 도망치는 아카자에게 소리 친다.

 

" 도망치지 마 이 비겁한 자야!! 도망치지 마!!! 우리 귀살대는 언제나 너희에게 유리한 밤의 어둠 속에서 싸우고 있어!! 살아있는 인간이!! 상처도 쉽게 아물지 않는데!! 잃어버린 손발도 돌아오는 일도 없는데!! 도망치지 마라 바보!! 멍청아!! 이 비겁자야!! 너 같은 놈보다 렌고쿠 씨가 훨씬 더 대단해!! 강해!! 렌고쿠 씨는 지지 않았어!! 아무도 죽게 놔두지 않았어!! 끝까지 싸웠고!! 끝까지 지켜냈다!! 네가 진거야!! 렌고쿠씨의 승리라고!! "

성우의 연기에 과몰입을 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심장을 쥐고 흔들만큼 절박한 목소리와 오열하고, 괴로워했다. 렌고쿠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 믿을 수 없어서, 고통스러워서. 여기서 많이 울었다. 탄지로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이해하니까!

 

그렇게 오열하는 탄지로를 말리고 앞으로 와보라고 하는 렌고쿠. 지혈이 안되면 자신이 도깨비에게 지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 모습까지 멋있지 않은 부분이 없다. 울지 않고서 어떻게 견디는가.


" 가슴을 펴고 나아가. 네 약함과 불합리함에 얼마나 짓눌려도 마음을 불태워라. 이를 악물고 앞을 봐라. 네가 멈춘다고 시간의 흐름은 멈춰주지 않고, 같이 울어주지도 않아. 여기서 내가 죽는 것은 신경 쓰지 말거라. 주라면 후배의 방패가 되어주는 것이 당연하니. 주라면 누구여도 똑같이 했을 거다. 새싹을 지게 할 수는 없다. "

난 적어도 렌고쿠가 20대 후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찌 이럴 수가 있나. 갓 20살인 아기가 이런 말을. 죽어가는데도. 마음이 찢어진다... 얼마나 의지가 굳다면 이런 말을 죽기 전에 할까. 난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내 인생에도 와닿는 말이었다. 나는 아직 학교에서 갓 졸업을 하고 사회에 발을 담구기 시작하면서 참 나약한 존재라 생각했었다. 취업 준비하는 모든 취준생들이 그렇겠지. 앞으로의 사회에서 불합리한 점을 계속 느낄 것이고 억압받아서 힘들어질 때가 분명 온다. 인턴을 다녀오면서도 느꼈고 평생 일을 하면서 살 거니까. 내가 언제까지 귀멸의 칼날을 좋아할진 모르겠다. 하지만 애니가 종영 할 때까진 좋아할 거 같다. 만화로도 꺼이꺼이 울었으나 애니메이션으로는 얼마나 더 큰 감동을 줄지.

2회차 까지 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픽사의 것들만 봐왔는데 이런 애니메이션을 영화관 가서 볼 줄은.
보고나니까 TV 방영용으로 나왔던 1기들도 영화관에서 러닝 쭉 해주면 좋겠단 생각 들었다. 집에서 맥북으로 보는데도 너무 좋았는데, 영화관은 서라운드 스피커에 대형 스크린에 화질이 좋은 영사기에 얼마나 좋을까.

서사와 시대극을 좋아한다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꼭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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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 2D 자막, 15세 이상 관람가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the Movie - Mugen Train

1회차 2021.02.04(목) 20:40~22:47  2회차 2021.02.15(월) 14:10~16:17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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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Watc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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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SERIES on] ↓ 
serieson.naver.com/broadcasting/detail.nhn?viewSeq=357366&isWebtoonAgreePopUp=true

귀멸의 칼날 [Laftel] ↓  
laftel.net/item/39263/%EA%B7%80%EB%A9%B8%EC%9D%98-%EC%B9%BC%EB%82%A0

 

귀멸의 칼날 - 라프텔

때는 다이쇼 시대, 일본. 숯을 파는 마음씨 착한 소년 탄지로는, 어느 날 혈귀에게 가족을 몰살당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누이동생 네즈코 마저도 혈귀로 변하고 마는데... 절망적인 현실에 큰

laf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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